“너한테 로즈마리 향이 나”
요리에 레시피가 있듯, 삶에도 레시피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루하루의 일상이 모여 만들어지죠. 해먹라이프 ‘바람까마귀 요가’ 클래스의 윈드 크리에이터는 매 끼니마다 먹는 음식들이 모여 각자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말해요.

그에게는 10여 년 가량 로즈마리를 먹고 사는 히피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밥을 먹을 때나 파스타를 먹을 때, 물을 마시거나 차를 마실 때까지. 모든 음식에 로즈마리를 곁들여 먹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쓱 앞을 지나가는데 로즈마리 향이 났다고 해요. 그는 깜짝 놀라 말했죠.
야, 너한테서 로즈마리 향이 나!
그러자 친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어요.
그거 알아? 나는 화장실을 다녀와도 화장실 안에서 로즈마리 향이 난다. 아마 내 땀에서도 로즈마리 냄새가 날껄?
우리는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 살피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죠. 그리고 그건 우리 몸도 다르지 않을 거예요. 뭘 먹고 마시는가가 우리 몸을 구성하고, 더 나아가 삶의 방향이 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