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레제 샐러드, 늘 새롭게 선명한 아름다움

“식탁 위 꽃처럼 핀 카프레제 샐러드 한 접시, 그리고 산책길에 꺾어 들고 온 들풀을 꽂아둔 화병까지. 제게는 이 소박한 아름다움이 눈물날 만큼 행복한 순간이에요.”

해먹라이프 ‘뉴욕 홈파티&다이닝’ 클래스의 해먹티처 이아진은 홈파티 애피타이저로 카프레제 샐러드를 즐겨 만든다. 카프레제 샐러드는 카프리 풍의 샐러드라는 뜻인데,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북쪽에 위치한 섬 카프리에서 유래됐다. 피자, 파스타와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이탈리아 음식 중 하나다. 주 재료는 토마토와 생 모짜렐라, 그리고 생 바질 정도.


그가 카프레제 샐러드 요리를 좋아하는 건 어떤 접시에 어떤 모양으로도 담아낼 수 있어서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꾸며 만드는 카프레제 샐러드는 매번 새롭게 예쁘고 사랑스럽다.

시작은 어떤 크기와 색의 토마토를 사용하느냐, 또는 모짜렐라 치즈를 어떻게 자를 것인지부터다. 원하는 모양의 접시에 원하는 형태로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곁들여 겹겹이 얹어준다. 군데군데 바질로 장식해도 좋고, 새싹채소를 올려도 좋다. 기껏 준비한 바질이 신선하지 않을 때는 얇게 채썰어 가운데에 올려 주기도 한다.

작은 토마토로 만든 카프레제 샐러드라면 길게 비스듬히 쌓아 긴 접시에 놓거나, 원형 접시에 둥글게 펼쳐 놓아도 예쁘다. 큰 토마토라면 둥글고 평평하게 잘라 사이사이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위로 쌓아 올리기도 한다. 여기에는 작은 1인용 그릇이 안성맞춤인데, 마치 빵과 패티가 겹겹이 쌓인 햄버거를 연상시킨다.


결국 카프레제 샐러드의 묘미는 ‘응용’이다.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을 어떻게 자르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제각각 다른 색과 형태, 맛으로 완성된다.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엿보이고, 더 나아가 대접받는 게스트에 대한 호스트의 마음이 드러난다. 그렇게 이아진의 카프레제 샐러드는 홈파티의 선명한 순간으로 남는다. 평범한 일상 속 우연히 눈에 든 눈부신 순간의 광경처럼.

해먹라이프 ‘이아진의 뉴욕 홈파티&다이닝’ 클래스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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